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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카타르 월드컵, 새벽에 경기하자"

    전 칠레축구협회 회장 하롤드 마인-니콜스 주장

     

    2022년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새벽에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칠레축구협회 회장 출신인 하롤드 마인-니콜스(Harold Mayne-Nicholls)가 '첫 경기를 오후 7시, 두 번째 경기를 오후 10시, 세 번째 경기를 오전 1시'에 개최하는 방안을 언급했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월드컵을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개최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기존 대회처럼 여름에 진행하면 50도가 넘는 중동의 뜨거운 기온으로 선수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마인-니콜스는 겨울에 개최하면 동계올림픽, 미국 슈퍼볼 일정과 겹치고, 유럽 주요 축구리그 일정에도 혼선이 생긴다며 반대했다. 이어 "새벽 1시에 경기를 하면 유럽은 카타르보다 몇 시간 느리므로 TV 시청률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인니콜스는 "그때 날씨는 밤에도 여전히 덥지만 햇볕은 없어서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벽 경기 진행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 단계라며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유소년 대회를 카타르에서 개최해 새벽 경기의 실현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유소년 경기로 검토해봐도 이 방안이 맞지 않으면 다른 해결책을 찾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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