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의 류현진(가운데)이 24일 NC-LG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관전하고 있다.(잠실=임종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모처럼 한국의 가을 야구를 만끽했다.
류현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LG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을 관전했다. 2회말 홈플레이트 뒤쪽 관중석에 앉아 지인들과 함께 치킨을 먹으며 경기를 지켜봤다.
올해 메이저리그를 마친 류현진은 지난 14일 귀국해 21일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다. 시즌을 마친 뒤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팀 동료인 후안 유리베의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쓴 류현진은 5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났다. "큰 경기니까 야구장에서 보고 싶었다"는 류현진은 "역시 분위기가 다르고, 열광적인 한국 팬의 분위기가 좋다"고 오랜만의 가을야구 분위기를 즐겼다. 응원하는 팀을 묻자 "양 팀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류현진이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나선 것은 7년 전이다. 지난 2006년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류현진은 이듬해도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후 팀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신 지난해와 올해 미국에서 가을야구에 참가했다. 다만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팀이 져 짧게 끝났다. 3차전에 등판, 6이닝 1실점 호투한 류현진은 "올해 한 게임만 치르고 왔지만 잘하고 와서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