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왼쪽)과 LG 양상문 감독.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LG 트윈스)
▲승장 넥센 염경엽 감독
조상우가 추가 실점을 막아주면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또 이성열이 찬스마다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줬다. 백업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서동욱도 자기 역할을 해줬고, 윤석민도 대타로 나와 빅이닝을 만들어줬다.
1차전에서 또 하나 얻은 것은 조상우가 위기를 넘기고 좋은 투구를 해줬다는 점이다. 한 단계 올라가는 투구를 해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
소사 뒤에는 타순이 걸리는 데 맞춰 조상우나 한현희를 넣으려고 했다. 세이브나 홀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겨야 한다. 손승락이 세이브할 수도, 한현희가 세이브할 수도 있다. 뒤는 나중이다. 앞을 먼저 막아야 한다. 고정 마무리는 없다.
소사는 오버워크된 느낌이었다. 80개를 넘어가면서 공이 떴고,힘이 빠진 것이 느껴졌다. 승부처라고 생각해 교체했다. 볼은 좋았는데 너무 어렵게 끌고 갔다. 너무 잘 하려고 했다. 공격적으로 했어야 했다.
우규민의 제구가 낮게 됐고, 심판도 낮은 공을 잡아주는 편이라 힘든 경기를 했다. 투구 수가 있으니 6회에만 내려보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LG 불펜이 강하지만, 우리가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흐름을 이성열이 잡았다. 6회 무사 1, 2루에서 안타로 점수를 냈고 다시 1, 2루가 됐다.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줬다.
▲패장 LG 양상문 감독
두 포인트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 미스를 했다. 그게 결정적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패인이 됐다. 대량 득점 찬스에서 주루 미스가 나오면서 달아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은 들어가서 선수들과 재정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