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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이왕이면 내셔널리그…"타자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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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이왕이면 내셔널리그…"타자도 하고 싶다"

    SK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김광현(26)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물론 포스팅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광현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광현 역시 포스팅 금액이나 보직에 상관 없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욕심 표한 만큼 진출이 유력하다.

    일단 김광현은 멜빈 로만의 MDR스포츠매니지먼트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현재 로만과 계약한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인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해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 르네 리베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있다. 스콧 보라스 만큼 대형 에이전트사는 아니지만, 나름 알찬 에이전트사다.

    김광현은 "내가 좋아했던 랜디 존슨의 에이전트였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얼마나 잘 챙겨줄 수 있느냐, 그리고 선수들과 관계를 생각했다. 계약이 끝나고 등을 돌리지 않고, 계속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광현이 원하는 팀, 그리고 원하는 리그는 어디일까.

    크게 원하는 팀은 없다. 대신 가이드라인은 확실했다. 바로 김광현을 가장 원하는 팀이다. 포스팅 절차에 따라 구단이 정해지겠지만, 이왕이면 가장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단 가고 싶은 리그는 있다. 바로 지명타자가 없어 타격이 가능한 내셔널리그다. 타석에 서고 싶기도 하고, 지명타자가 없어 투수에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방망이를 꼭 치고 싶다. (류)현진이형이 치는 것을 보니까 너무 부러웠다. 타석에 선다는 것이 부상 위험도 있지만, 야구를 즐기는 스타일이라 치고 달리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꼭 치는 데로 가고 싶다"면서 "아무래도 투수가 타석에 서면 지명타자가 없으니 내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도 조금 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호기심도 감추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타자들과 맞대결. 자신의 공이 어느 정도 통할지 시험하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체인지업도 연마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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