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방송

    MBC 기자회, 이진숙 ·문철호 국장 제명

    • 2012-03-19 18:23
    ss

     

    MBC이진숙 홍보국장과 문철호 전 보도국장이 MBC 기자회에서 제명됐다.

    MBC기자회는 총파업 50일을 맞은 19일 오후, 긴급기자총회에서 찬성 115, 반대 6표로 이진숙 홍보국장과 문철호 전 보도국장에 대한 제명 건을 가결했다. 이번 총회에는 1987년 입사한 24기 이하 기자 12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MBC기자회에서 기자가 제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회는 총회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문철호 전 보도국장은 지난 1년동안 편파로 붕괴된 MBC 뉴스를 이끌었던 총 책임자지만 시종일관 위와 아래로 책임을 전가했다"라고 지적했다.

    기자회는 "문국장은 후배 기자들의 호소는 무시와 거부, 책임회피로 일관했고 사장과 보도본부장의 강경대응 주문에는 충실했다"라며 "보도국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선배 기자로서도 최소한의 책임감과 애정을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는 또 이진숙 홍보국장에 대해 "‘홍보국장’ 이진숙의 행위는 그가 과연 한 때 기자였는지를 의심하게 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는 "(이진숙 국장은)이른바 ‘소셜테이너법’의 논리를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파업을 전후해 숱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파업과 제작거부의 의도를 적극적으로 왜곡했다"라며 "그 자신이 MBC 기자회의 회원이면서 기자회 제작거부의 대표성을 끊임없이 공격했고, 정치적 의도와 배후가 있다는 날조된 주장을 흘렸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김재철 지키기의 최선봉에 섰으며 지난 달 29일에는 회사 특보를 통해 후배인 박성호와 이용마를 해고의 길로 몰아넣었다"라고 성토했다. [BestNocut_R]

    기자회는 "문철호, 이진숙 두 사람은 기자로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가장 상징적인 방식으로 무너뜨렸다"라며 "따라서 MBC 기자회는 두 사람을 기자로서 인정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아울러 이미 기자회원이 아니라 제명할 수 없는 (기자 출신)김재철 사장과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 역시 기자로서 인정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