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자료사진=KLPGA)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이 김효주(19, 롯데)를 잡았다.
허윤경은 2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용인 컨트리클럽 루비·다이아몬드 코스(파72 · 6,4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효주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성적은 허윤경이 5언더파 공동 10위, 김효주가 7언더파 공동 4위.
하지만 허윤경이 버디 2개를 잡아 2타를 줄인 반면 김효주는 18개홀을 모두 파로 마치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동률이 됐다.
1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18번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허윤경은 파를 기록했고, 18개홀 내내 파만 쳤던 김효주의 파 퍼트는 빗나갔다. 결국 허윤경이 김효주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채리티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
허윤경은 "지금 컨디션이 좋아서 마음만 잘 추스르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연장전 나가기 전에 상대가 김효주라 부담이 컸다. 연장에서 이겼던 대회보다 진 대회가 더 많아 걱정했지만 꼭 넘어야할 산이라고 생각했고,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첫 홀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