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 낚시터 좌대에서 동반자살한 남성 2명과 현장에서 구조된 여성은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경찰서는 현장에서 구조된 34살 A여인을 상대로 자살 동기 등을 조사한 결과 숨진 윤모(27)씨와 김모(39)씨를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여인은 지난 8일 자살사이트 운영자인 김 씨, 회원인 윤 씨와 초평저수지 좌대에 들어가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자살을 시도했으며 윤 씨는 이 과정에서 고통을 참지 못해 물로 뛰어들어 익사했고 김 씨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살사이트를 조사했지만 운영자 김 씨가 숨진데다 회원도 A여인과 숨진 윤 씨가 전부인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BestNocut_R]지난 9일 오전 9시쯤 진천군 초평저수지 낚시터 좌대에서 윤 씨 등 남.여 3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남성 2명은 숨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