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와 이종석이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피노키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배우 이종석과 박신혜가 20대 배우들로 가득한 브라운관에 도전장을 던졌다.
두 사람은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에서 각각 방송국 수습기자 최달봉과 최인하 역을 맡아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다.
박신혜는 '피노키오'를 통해 10대 소녀 이미지를 벗을 예정이다.
그는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직업군을 가진 역할이기에 의미가 있다"며 "(교복을 입고 나오는 장면이 있지만) 기자가 되기 위한 청춘들의 이야기고, 과거의 모습이다. 비교가 걱정되지는 않는다. 인하와 은상이는 캐릭터도 다르고 연기 방법도 다르다"고 장담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다.
박신혜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실의 저와 달리 인하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찾는데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낀다.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이 힘든 직업이라고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종석은 촬영을 위해 말하는 법을 연습하고, 가발 투혼을 벌였다.
그는 "평소 말투가 좀 성의가 없다. 왜 연기할 때처럼 말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이번 작품하면서 열심히 말하는 법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최달봉의 시골청년 이미지에 맞게 가발을 쓴 장면에 대해서는 "가발을 오래 쓰니까 앞머리가 빠지더라. 가발을 벗고나면 정말 시원하고 상쾌하다"며 "상상 이상으로 못 생기게 나왔다. 머리가 빠지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고충을 밝혔다.
호불호가 엇갈렸던 전작 '닥터 이방인'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RELNEWS:right}
이종석은 "'닥터 이방인'이 시청률 1등으로 끝났는데 평가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피노키오'는 대본을 정말 설레고 재밌게 봐서 힘들어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노키오'는 진실을 좇는 사회부 기자들이 그 안에서 일과 사랑을 만나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 멜로 드라마다.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이필모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첫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