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Mnet '슈퍼스타K6' TOP3 도전자 김필, 임도혁, 곽진언. (CJ E&M 제공)
Mnet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의 톱3를 키운 것은 팔할이 조언이었다.
톱3에 오른 곽진언, 김필, 임도혁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대문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상에 오르기 직전, 일종의 마지막 숨고르기였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지금까지 들었던 수많은 칭찬과 지적을 되새겼다.
김필은 가수 백지영의 심사평을 최고로 꼽았다.
그가 지난달 17일 '기다림'이란 곡을 선보인 후, 백지영은 "좋은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숨소리도 음악의 일부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굉장한 몰입도를 자아냈다. 목소리가 예술적이다"라고 극찬했다.
김필은 이에 대해 "가장 행복한 말이었다. 맞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놓지 않고 했던 것들이 뿌듯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처가 되거나 아쉬웠던 심사평은 없었다. 저는 심사평을 다 시인하는 편이다. 제 스스로도 아쉬운 문제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말해주는 것이라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가장 정확했던 심사평은 가수 윤종신의 조언이었다. 그는 "뒤에 음이 흔들린 것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정확하게 잡아내셨다"고 회상했다.
임도혁은 자신감을 잃었던 때에 들었던 응원을 기억했다. 그는 '슈스케6' 출연 이후 경력 논란, 거짓말 논란 등 여러 구설수에 올라 흔들린 바 있다.
그는 "'지금 네 모습이 예전의 너같지 않다,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항상 자신감 넘쳤고,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예전의 저를 돌아보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곽진언은 서태지 '소격동'을 불렀을 때의 심사평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