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당시 안양 LG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박병주 감독은 16년 만에 다시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후배들의 우승을 예상했다.(자료사진=FC서울)
16년 만에 FA컵 우승을 노리는 FC서울이 선배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받았다.
FC서울은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을 치른다. 1998년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998년 당시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는 상무와 16강에서 2-1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상대는 부산 대우였지만 다시 한 번 2-1 승리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안양의 우승을 예상했던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전남 드래곤즈(1-0승)와 울산 현대(2-1승)를 연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우승을 이끈 박병주 감독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준호 현 조광래 축구교실 감독은 16년 만에 우승 재현에 나설 후배들에게 든든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병주 감독은 "올 시즌 리그와 ACL, FA컵까지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지금까지 모든 면에서 잘해오고 있다"면서 "단판 승부는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서울은 하던 대로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친정팀의 우승을 예상했다.{RELNEWS:right}
특히 최용수 현 감독에 대해 "우리나라 차세대 지도자로서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이미 훌륭한 감독으로 성장했다"고 대견해 했다.
최용수 감독과 함께 현역 시절을 보냈던 강준호 감독 역시 "16년 만에 도전하는 FA컵에서 꼭 우승하길 바란다. FC서울 선수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