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동료가 뽑은 '모범상'을 수상했다.(자료사진=볼빅)
최운정(24·볼빅)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모범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롤렉스 어워드(Rolex Awards)에서 윌리암 앤 마우시 파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LPGA투어 선수들 가운데 투어 생활에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동료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LPGA는 지난 9월 최운정과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최종 후보로 뽑았고, 선수들의 투표로 최운정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이 상은 지난 1986년 케이시 위트워스를 시작으로 낸시 로페즈(1987년), 팻 브래들리(1991년), 베시 킹(1996년), 줄리 잉스터(2004년), 로레나 오초아(2009년) 등 LPGA투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차례로 수상했다.
"(LPGA투어)선수들의 투표로 받은 상이어서 매우 기쁘고, 그만큼 의미가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는 최운정은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과 볼빅 문경안 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