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창설 60주년을 맞아 헌액한 10명의 아시아 축구스타에 뽑혔다. 박종민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60주년을 기념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AFC는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아시아 축구인 10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홍 전 감독이 포함됐다. AFC는 홍 전 감독을 선정한 이유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힌다. A매치에도 136경기나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의 주장이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가 대회 최우수선수 3위로 뽑았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 외에도 알리 다에이(이란), 해리 큐얼(호주), 오쿠데라 야스히토(일본) 등이 AFC 명예의 전당에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성으로는 쑨웬(중국)과 사와 호마레(일본)가 포함됐다. 단일 국가에서 복수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이란과 일본뿐이다.
이 때문에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공격수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제외된 것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차 전 감독은 현역시절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2차례나 정상을 맛봤다.
◈아시아축구연맹 6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 헌액자(AFC 나열 순)
1. 호마윤 베흐자디(이란)
2. 다토 소 친 아운(말레이시아)
3. 오쿠데라 야스히토(일본)
4. 쑨웬(중국)
5. 홍명보(한국)
6. 알리 다에이(이란)
7. 사미 알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8. 바이충 부티야(인도)
9. 해리 큐얼(호주)
10. 사와 호마레(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