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리 라미레즈가 LA 다저스를 떠난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라미레즈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위해 보스턴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계약조건은 5년 9,000만달러로 알려졌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타격에서는 2할8푼3리, 홈런 13개로 여전히 준수하지만, 유격수 수비는 다저스의 골칫거리였다. 다저스도 일단 라미레즈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사실상 결별을 준비해왔다.
결국 전력 보강에 큰 돈을 준비한 보스턴이 라미레즈와 계약에 도달했다. 보스턴은 라미레즈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팀이기도 하다. 라미레즈는 2005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두 타석에 선 뒤 플로리마 말린스(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보스턴은 라미레즈 외에도 파블로 산도발, 존 레스터도 노리고 있다.
특히 산도발 영입에 따라 라미레즈의 포지션도 달라질 전망이다. 수비에서 문제를 보인 라미레즈는 유격수가 아닌 3루수 또는 외야수 전향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만약 3루수 산도발이 영입되면 라미레즈는 외야로 나간다. 산도발 영입에 실패하면 3루를 맡는다. 보스턴에는 잰더 보가츠라는 유격수가 있다. 올해 처음 풀타임을 뛰었지만, 보스턴에서 키워온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