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상파 2사와 CJ E&M 채널의 방송을 유튜브로 볼 수 없게 된다.
MBC와 SBS, CJ E&M 채널은 오는 12월 1일부터 한국 내 유튜브 서비스를 중지한다. 단 해외에서는 지금처럼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방송 영상 콘텐츠에 따라붙는 온라인 광고 수익을 방송사와 4.5:5.5의 비율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서비스 구축 및 운영, 광고 영업에 필요한 비용은 유튜브가 부담한다.
MBC와 SBS 등은 협상을 통해 수익 배당률을 더 높이려다 여의치 않자 '콘텐츠 제공 중단'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방송사들은 유튜브의 대체재로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등 포털사이트로 눈을 돌린 상황이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동영상을 제공받는 대신 이들 방송사에 광고 영업권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영방송 KBS는 자사 프로그램의 한국 내 유튜브 서비스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 다.
KBS 관계자는 26일 CBS노컷뉴스에 "유튜브 서비스 중단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유튜브 구독자들은 주요 방송사들의 유튜브 서비스 중지 소식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 서비스에 대한 지상파 방송사들의 엇갈린 행보가 향후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 지 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