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자료사진=LG 트윈스)
박용택(35)이 LG에 남는다.
LG 트윈스는 26일 "FA 박용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용택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LG에서만 뛰게 됐다.
이번 FA 시장 첫 계약이다.
박용택은 4년 전에도 FA 자격을 얻었다. LG와 4년 총액 34억원으로 잔류하긴 했지만, 보장된 금액은 15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18억5,000만원은 옵션이었다. 돈보다 의리로 LG에 남았다.
하지만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3할 타율을 놓치지 않았고, 최근 2년 연속 LG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견인했다. 올해 성적은 타율 3할4푼3리, 홈런 9개.
사실 최대 100억원 이야기까지 나오는 FA 시장에서 다소 적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박용택은 이번에도 LG에 남았다. 향후 트레이드만 없다면 데뷔 때부터 17년 동안 쭉 LG에서만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