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쉴 새 없이 신곡이 쏟아지는 가요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한 주 동안 발표된 신곡 중 차트 상위권에 오르진 못했지만, 음악팬들에게 호평 받았던 히든 트랙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G.Tiger - '아버지 뒷모습'
G.Tiger '아버지 뒷모습'
'아버지 뒷모습'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마음을 감성적이면서도 위트있게 표현한 R&B 곡이다. 춥고 외로운 겨울날 축 처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조명한 이 곡은 이 시대의 모든 아버지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리드하는 반복되는 건반리프와 슬픈 가사를 내뱉는 G-Tiger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쓸쓸함이 물씬 묻어나는 앨범 재킷은 수묵화가로 잘 알려진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박순철 교수의 작품이 사용됐다.
▲ 옐로우 몬스터즈 (Yellow Monsters)- '폭도가'
옐로우 몬스터즈 'THE VAN'
5년째 '록 밴드는 록 밴드 다워야 한다'는 모토로 한결같은 노선을 추구하는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가 다섯 번째 앨범 'THE VAN'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폭도가'를 비롯해 '목잘린 살모사', '빨갱이', 'WRONG WA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폭도가'는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한 일갈을 담아냈다. 경쾌한 밴드 사운드에 개인의 견해와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편향적 시각에 경각심을 울리는 메시지를 위트 있게 전한다.
▲ 루시아(심규선) - '녹여줘'
루시아(심규선) '녹여줘'
싱어송라이터 루시아(심규선)의 새 디지털 싱글이 발매됐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 곡 '녹여줘'를 비롯해 파니핑크의 홍재목이 피처링에 참여한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머리칼', 지난 5월 발매된 정규 2집에 수록될 예정이었던 '고리'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녹여줘'는 R&B 스타일이 녹아 있는 발라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의 따뜻한 온기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루시아 특유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곡의 애절함을 더한다.
▲ 9와 숫자들 - '숨바꼭질'
9와 숫자들 '보물섬'
제 11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앨범을 수상한 실력파 록 밴드 9와 숫자들이 새 앨범 '보물섬'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인 '숨바꼭질'은 새 앨범의 다양한 수록곡 중 그룹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어른의 이야기를 아이처럼 풀어내는 가사와 따뜻한 어쿠스틱과 청량한 록이 결합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 문현아(나인뮤지스) -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좋아'
문현아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좋아'
나인뮤지스의 멤버로 잘 알려진 문현아가 걸그룹의 화려함을 빼고 감성으로 꽉 채운 신곡을 냈다. 이번 신곡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좋아'는 문현아가 직접 작사·작곡을 맡았다. 곡의 테마는 '행복'으로 실제로 본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고양이 모야, 호야와의 소소한 일상을 담았다.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듣는 이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