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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 상습 성추행 혐의 서울대 K 교수 '구속'

사건/사고

    여제자 상습 성추행 혐의 서울대 K 교수 '구속'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X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1월 27일 오후 서울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등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K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윤성호 기자)

     

    20여 명의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 모 교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3일 밝혔다.

    윤태식 영장 전담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조사를 마친 뒤 "강 교수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했다"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강 교수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회식 후 귀가하던 중 서울 한강공원 한 벤치에서 20대 여성 A 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후 검찰의 강 교수 수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서울대에서는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신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강 교수로부터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은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X' 모임을 구성하고 강 교수가 성희롱 목적으로 보냈다는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검찰은 추가 피해자를 소환 조사했고, 이 가운데 상당수의 혐의가 인정된다며 강 교수에게 기존의 '강제추행' 혐의가 아닌 '상습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 전날인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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