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인민군 제1313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가 부대의 오중흡정치대학강실, 훈련관을 돌아보고 전투정치훈련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군인들을 군사기술적으로, 육체적으로 뿐 만아니라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부대 훈련관리용 실태도 료해(파악)하고 "적군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놓고 훈련을 실속있게 하며 훈련방법과 내용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비서는 군부대의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지휘관들은 평시에 훈련을 잘하지 못하면 싸움에서 군인들이 피를 흘리게 된다, 싸움준비에서는 내일이 없다는 자각을 안고 싸움준비완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재삼 강조하지만 군사사업과 동떨어진 정치사업은 백날, 천날을 해도 필요없다"면서 "당정치사업을 철저히 싸움준비완성으로 지향시켜야 하며, 수산, 축산, 콩농사의 3대열풍을 일으켜 후방사업을 개선하자는 것도 싸움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비서는 군부대 지휘관들과 중대장, 중대정치지도원들의 권총사격훈련을 지도하고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비서의 이번 시찰은 북한군이 동계훈련 1단계로 이달 7일까지 계속되는 군 부대의 정치사상학습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오중흡7연대칭호는 북한의 우수 부대에 부여하는 칭호로 북한은 오중흡이 1939년 중국 만주에서 김일성 주석에게 닥친 위기를 몸으로 막고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오중흡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인민군대에 '오증흡 7연대칭호' 쟁취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충성심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영철 총참모부 부참모장 겸 정찰총국장, 최귀헌상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