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2014년 MBC PD들이 선정한 '올해의 PD'로 선정됐다.
'올해의 MBC PD' 선정은 MBC PD협회(협회장 박건식)가 2013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함께 일하는 PD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PD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선정은 지난 1~4일 4백여 명의 협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발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
2005년 4월 '무모한 도전'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열풍의 효시이자 교과서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는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21세기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김 PD가 올해 '무한도전-선택 2014' 시리즈와 '라디오스타' 특집 등을 통해 공익성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고 리얼리티 예능의 흐름을 주도했다는 점을 동료 PD들이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 2014' 시리즈는 6.4 지방선거와 사전선거제도를 알리고, 젊은 세대들에게 선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 실제 투표율이 증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라디오스타' 특집 젊은 세대에게 라디오의 참맛을 일깨워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