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등 주민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둘러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아파트 경비원과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상습 폭행과 금품 갈취를 일삼은 혐의로 김 모(27)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9월 23일 새벽 0시 10분쯤 해운대구 모 아파트 경비초소 앞에서 경비원인 A(37) 씨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5차례에 걸쳐 주먹을 휘두르고 1천3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이 같은 횡포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를 일일이 설득해 진술을 얻어낸 뒤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김 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