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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팔달산 토막 시신, 가슴 부위 심하게 훼손"

사건/사고

    국과수 "팔달산 토막 시신, 가슴 부위 심하게 훼손"

    사망 원인·시각도 '추정 불가'…경찰, 30세 이하 가출인 DNA 대조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의 부검 결과가 경찰에 통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4 7장 분량의 시신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장의 사구체 경화 및 세동맥 경화 상태로 볼 때 사춘기 이후의 여성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신은 성별을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부위 훼손이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과수측은 '시신은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려나갔으며 가슴 부위에 손상의 흔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오른쪽 신장 일부 이외에 심장과 폐 등 대부분의 장기는 비어 있었으며, 남아있던 신장에서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그러나 시신이 일부만 남아있는데다 장기도 대부분 없는 상태라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또 시신을 냉장보관한 뒤 유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어 경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연령이 청소년기 이후 여성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30세 이하 가출 여성에 대한 DNA 대조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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