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위) EXID(아래)(사진=SBS/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음원 강자가 나타났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아이돌 그룹도 아니고, '전설급' 가수도 아니다. 오디션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화제를 모은 깜짝 스타들이 음원차트 상위권 자리를 꿰차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차트를 뒤흔든 SBS 'K팝스타4'와 걸그룹 EXID를 꼽을 수 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보다 요즘은 '방송 끝나고 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K팝스타4'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이러한 관심이 고스란히 음원 사이트까지 이어지고 실시간 차트에 반영되면서 낯선 이름들이 상위권, 그것도 1위에 오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진아-이설아-정승환. 1~3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들은 나란히 차트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그중 정승환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방송 직후부터 치솟아 오른 '사랑의 빠지고 싶다'의 순위는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일째 4~5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에 올라있다. 빠르게 신곡이 소비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해볼 때 웬만한 음원 강자가 아니고서야 쉽게 얻기 힘든 기록이다.
걸그룹 EXID도 주목할 만하다. SNS를 통해 직캠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 시작하더니 '위아래'로 차트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고, 급기가 'TOP 10'까지 치고 올라오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차트 역주행'이 더 주목받는 것은 오직 SNS를 통해 이룬 반전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