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 시각) 네덜란드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금메달을 차지한 빙속 여제 이상화.(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5 · 서울시청)가 금빛 레이스를 힘차게 이어갔다.
이상화는 13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10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로 1위를 차지했다.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0.01초 차로 2위에 올랐다. 고다이라는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이상화의 11연속 금메달을 막았던 선수다. 유디스 헤세(독일)가 37초88로 뒤를 이었다.
서울 대회의 아쉬움 이후 어느새 4연속 금메달이다. 이상화는 서울 대회 2차 레이스 이후 4경기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7차례 레이스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2 · 화성시청)는 38초15로 16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부터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첫 38초대 진입이다. 장미(한국체대)는 39초27로 20위를 기록했다.
13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사상 첫 남자 팀추월 금메달을 이끈 장거리 간판 이승훈.(가운데,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6 · 대한항공)의 팀추월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표팀은 이날 마지막 경기인 남자 팀추월에서 3분44초57로 최강 네덜란드(3분44초97)를 여유있게 제쳤다. 2005-2006시즌부터 월드컵에서 치러진 이 종목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한국 팀추월은 2011-2012시즌 3연속 은메달을 따냈고, 2012-2013시즌에도 은 3개와 동 1개, 지난 시즌은 동 2개와 은 1개를 수확했다. 소치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보탠 한국은 올 시즌도 준우승을 2번 거뒀다. 그동안 넘지 못했던 네덜란드를 넘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여자 3000m 디비전A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4분13초61로 13위에 올랐다. 남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한국체대)가 35초27로 9위, 단거리 간판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38로 13위에 자리했다. 1위는 34초63의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