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참가자 이진아가 평단과 대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또 한 번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SBS 'K팝스타4' 방송화면)
◈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이진아 홀릭'에 빠지다이진아는 14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 강아지 영화를 보고 만들었다는 자작곡 '마음대로'를 불렀다. 그는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빨아들였고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세 심사위원의 극찬 세례도 이어졌다.
유희열은 "지금까지 2~300곡을 썼는데 (이)진아 씨보다 잘 쓴 곡이 없는 것 같다"라며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음악 추천 해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으면 이진아를 꼽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깜짝 놀랐고, 나를 반성시킬 정도로 좋았다. 이 곡에 대한 심사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진짜 더이상 음악 못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가사에 대한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를 못 들었다. 정신을 잃었다. 처음에 전주를 칠 때 의식을 잃었다. 그다음부터 조금만 세게 나오면 몸이 깜짝 놀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안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뭔지 모르겠다. 음악의 장르를 도통 모른다. 아직까지 몸이 힘들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에 힘인 것 같다"라며 "먹먹하고 멍청하게 만들고 가만히 있게 만드는 것. 심사를 못하게 만드는 것. 이게 음악의 힘이다. 1라운드 때보다 10배 좋아졌다"고 감탄했다.
'시간아 천천히', '마음대로'로 음원차트를 연이어 휩쓴 이진아
◈ 음원 차트, 이진아로 대동단결이진아의 곡에 대한 대중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K팝스타4'에서 부른 '마음대로'는 방송 직후 2시간 만에 음원 차트 1위에 올랐으며, 현재(오전 10시)까지 10여개 주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괴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앞서 화제를 모았던 '시간아 천천히'에 이은 두 번째 히트. 정상 탈환 속도와 반응은 훨씬 뜨겁다.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게재된 이진아의 무대 영상 조회 수는 100만 건을 훌쩍 넘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중이다.
'시간아 천천히'와 '마음대로' 두 곡으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이진아. 높아진 기대감과 부담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그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