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부활? 대규모 축제? 'SAF', 궁금증에 답하다

"깊이있게 즐기는 콘텐츠…해외 시청자 서비스 출발점 될 것"

'2014 SAF'의 제작진들. (SBS 제공)

왜 하필 축제일까. 왜 하필 가요시상식을 부활시켰을까.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 (이하 'SAF')의 제작진들이 'SAF'에 대한 궁금증들에 답했다.

'SAF'의 총 연출을 맡은 박재용 PD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시상식은 화려하지만 크게 다르긴 어렵다. 깊이있게 방송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시상식이 아닐까 생각하다 축제 형태로 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PD가 중점에 둔 것은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생활의 달인'이나 '스타킹' 등에 나왔던 놀라운 출연자들을 만나고 직접 분장을 해보는 체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콘텐츠를 모아서 지나치고 만질 수 없었던 것들을 직접 체험하는데 취지가 있다. 방송 종사자들이 하는 일상적인 일들도 체험할 수 있다. 시청자들에게는 그런 콘텐츠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모든 것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단,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입장권으로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

박 PD는 "하루 수용인원을 5천~7천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총 8만 명 가까이 찾아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안전이 허용되는 한에서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태 예능국장은 'SAF'가 해외 시청자 서비스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국장은 "해외, 특히 중국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들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데 이것을 접하고 즐길 기회가 잘 없다"며 "중국이 우리의 큰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팬들과 향유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SAF'는 방송 3사 중 최초로 진행되는 대규모 방송 페스티벌 축제로 올 한 해, SBS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을 총망라해 각종 체험이 가능한 부스와 무대로 꾸며진다.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