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김봉길 감독의 후임으로 연고지 출신의 이임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자료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인천이 '연고지 토박이' 이임생(43)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21일 이임생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인천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김봉길 감독을 성적부진으로 경질한 지 불과 이틀 만에 후임 감독을 선임하며 발 빠른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이임생 감독 역시 전임 김봉길 감독에 이어 인천 출신으로 부평동중과 부평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다.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임생 감독은 은퇴 후 수원 삼성에서 2003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싱가포르로 활동 무대를 옮겨 지난 5년간 홈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두 차례의 FA컵 우승과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인천은 "인천 출신으로 선수와 코치로서 K리그에서 오랜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텃세가 심한 외국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임생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고향 팀에 남다른 자부심과 애착으로 선수단 동기부여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