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56) 경기 포천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과 중개인을 구속했다.
포천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비서실장 김모(55) 씨와 중개인 이모(56)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씨 등은 강제추행 혐의로 서 시장을 고소한 A 씨에게 돈을 전달하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 씨는 '서 시장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거짓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서 시장의 고소 취하로 풀려난 A 씨는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역고소했다.
김 씨는 사직서를 내고 잠적했다가 자진 출석한 뒤 이 씨와 함께 구속됐다.
경찰은 구속된 김 씨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서 시장을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