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소니 영화사 해킹과 관련해 북한은 책임을 인정하고 소니에 손해배상하라고 거듭 밝혔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형태로든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에 대한 협박은 심각하다"면서 "북한에게 추가 협박을 자제하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프 대변인은 또 "북한은 그동안 파괴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의 책임을 부인해왔다"며 "북한이 사태 해결을 돕고 싶다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소니에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2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책임을 인정하고 소니에 배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국이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자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미국 본토를 대상으로 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초강경 대응전 위협과 관련해 하프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특별히 신뢰할 만한 위협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