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왼쪽부터)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자료사진)
새해에도 '원조 오빠'들의 귀환은 이어질 전망이다. 2000년대 중후반 미디엄 템포곡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SG워너비(김용준·김진호·이석훈)의 재결성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최근 SG워너비는 CJ E&M과 함께 활동에 대한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E&M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SG워너비의 앨범 출시와 관련해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SG워너비의 세 멤버는 현재 모두 다른 소속사에 적을 두고 있다. 때문에 SG워너비는 CJ E&M과 매니지먼트 계약이 아닌 앨범과 공연 등과 관해서만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결성이 유력해진 SG워너비는 2000년대 중후반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보컬 그룹이다. 2004년 1집 'SG Wanna Be+'를 발표했고, 타이틀곡 '타임리스(Timeless)'를 비롯한 수록곡 전곡이 주목받으며 단숨에 영향력 높은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큰 성공을 거둔 데뷔 앨범 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죄와 벌', '살다가', '내사람', '아리랑', '라라라'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겼다. 하지만 2011년 정규 7집을 끝으로 김용준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됐고, 이석훈 역시 군 입대를 하면서 활동의 맥이 끊어졌다.
이후 김용준, 이석훈이 소집해제와 전역을 하면서 긴 공백기를 깨고 재결성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멤버들은 좀 더 진정성 있는 음악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제작사들과 조율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올해 봇물을 이뤘던 '원조 오빠'들의 귀환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god를 시작으로 플라이투더스카이, 버즈까지 흩어져 있던 멤버들이 연이어 재결합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RELNEWS:right}CJ E&M 관계자는 "아직 활동 시기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하지만 단순히 계약을 위해 만남을 가졌다는 것 이상의 수준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