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넥센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날린 삼성 나바로가 포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삼성이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9)를 잡았다.
삼상 라이온스는 28일 "외국인 타자 나바로와 재계약을 마쳤다. 총액 8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하면서 2년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한 가운데 나바로는 단연 돋보였다. 나바로는 타율 3할8리에 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5할5푼2리(10위), 118득점(3위), 96볼넷( 공동 1위)으로 '홈런치는 1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나바로가 처음 1번 타순에 선 4월20일부터 5월25일까지 삼성은 23승1무4패라는 성적을 내면서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에 홈런만 4개를 몰아치면서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