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CGV여의도점 전경. 올해 전국 CGV를 찾은 관객의 열에 넷은 혼자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CJ CGV 제공)
올해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를 찾은 관객의 열에 넷은 혼자 영화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CGV에 따르면 '영화 관람시 주로 동행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10명 중 4명은 '혼자'라고 답했다. 이어 '이성 친구' '동성 친구'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부모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CGV가 올해 영화를 2회 이상 본 관객들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로, 응답자 수는 모두 764명이다.
응답자는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 '스토리'(56.2%)를 꼽았다. 이밖에도 '주연·조연 배우' '평점' '장르' '감독' '주변 사람들 추천' '예매율' 등이 영화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택 요소는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영화에 어떤 배우가 출연했느냐가 가장 큰 이유인 데 반해, 50대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20, 30대는 배우, 평점, 장르, 감독 등 정보를 골고루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밖으로 인터넷 블로그·SNS 글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선호하는 영화 장르는 남녀가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놨다.
남성들은 응답자 중 25.1%가 '액션(누아르)'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스릴러' '드라마' '모험' '로맨스' '미스터리·범죄' '코미디' '애니메이션' '전쟁'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응답자 중 25.9%가 드라마 장르를 꼽은 데 이어 로맨스, 액션(누아르), 스릴러, 미스터리·범죄, 모험, 코미디, 전쟁, 공포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37.4%가 '평소 주로 이용하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홈페이지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대형 포탈 사이트' '영화 관련 TV 프로그램' '블로그 혹은 인터넷 카페' 'TV·신문·영화관 등의 영화 광고' '주변 사람들 의견' 등을 참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