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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상대는 호주” 슈틸리케의 확신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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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상대는 호주” 슈틸리케의 확신과 경계

    • 2015-01-26 21:24

    1-0으로 승리한 조별예선과는 전혀 다른 승부 예상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에서 만날 상대로 개최국 호주를 지목하며 조별예선에서 만나 1-0으로 승리했던 호주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결승에서 만날 호주는 조별예선에서 만났던 호주와는 전혀 다른 팀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 축구는 1988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이후 무려 27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고도 정작 아시안컵 우승과는 55년째 인연을 맺지 못한 아쉬움을 떨칠 절호의 기회가 왔다.

    결승에 먼저 오른 ‘슈틸리케호’의 상대는 27일 뉴캐슬에서 열리는 또 다른 4강전의 승자다. 이 경기는 개최국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진출해 있다. 개최국 호주는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UAE는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다크호스’다. 객관적인 경기력에서는 분명 호주가 앞서지만 일본을 꺾고 사기를 높인 UAE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던 개최국 호주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며 주축 선수가 대거 결장하거나 벤치에 있었던 조별예선과는 차원이 다른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 상대가 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주저 없이 “당연히 호주가 결승에 올라온다”고 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며 “전술적으로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호주에 대해 상당히 후한 평가를 하면서도 UAE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호주의 결승 진출을 예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만났던 호주와 결승에 진출한 호주가 전혀 다른 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별예선 때는 (밀레) 예디낙이 부상이었고, (로비) 크루스와 (매튜) 매키, (팀) 케이힐은 모두 벤치에 있었다”고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엄밀히 말하면 조별예선은 핵심선수가 모두 빠진 호주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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