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서장훈이 '해피투게더3'에서 국가대표급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장훈은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출연해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웃음을 안겼다. 농구선수 시절 '공룡 센터'로 불리며 활약했던 그는 이제 대체불가 캐릭터로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하는 '예능계 블루칩'이 됐다.
◇ "연예인 맞나?"…"네"서장훈은 최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하지만 자신을 '연예인'이라 칭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왔다. 매번 '나는 연예인이 아니다'라며 조리 있게 반박하는 모습이 재미를 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끊임없는 등쌀에 밀려 결국 연예인임을 인정했다. 유재석이 "연예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인 맞느냐"고 묻자 얼떨결에 "네"라고 답했고, "연예인 노조에 가입해야한다", "희극인실로 가입할거냐"는 물음에는 체념한 표정으로 "알아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밴, 연예인 아니면 못 타나?"서장훈은 또 다른 매력은 정곡을 콕 찌르는 재치 만점 멘트다.
이날도 MC들이 최근 일명 '연예인 차량'으로 불리는 밴을 구입한 것을 지적할 땐 "연예인이 아니면 밴을 못 타게 돼 있느냐"고 응수했고, 터보 김정남이 횡설수설 이야기를 늘어놓자 "약간 허경영 씨 같은 면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최정윤이 "친구랑 있는 자리에서도 나만 본다", "나에게 눈을 떼질 않는다"며 남편 자랑을 이어가자 "내 입장에서는 듣기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서장훈, 나이스하지 못 했다"그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이 과거 태릉선수촌 시절 서장훈의 행동을 지적한 것.
이규혁은 "당시 서장훈은 인사를 잘 안 했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핫한 인기에 그럴 수 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 말은 인정한다. 지금처럼 겸손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당시 난 대학생이었고, 이규혁은 중학생이었다. 이규혁 역시 나한테 인사를 안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이규혁은 이에 이규혁은 "다른 선배들에게는 인사를 다 했었다. 그런데 서장훈 첫인상은 나이스하지 못했다"고 응수했다.
◇ "예능 활약, 부모님 반응 좋지 않아"
서장훈은 자신의 예능 활동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이 솔직히 처음에 한 두 번은 웃으셨다"면서 "근데 점점 일이 커지니까 요즘은 사실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으신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인기를 많이 얻고 알아보고 좋아해준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근데 나는 예전에 분야는 다르지만 높은 인기를 이미 겪었다. 우리 집도 겪었다. 그래서 부모님은 이미 인기가 있을 때의 분위기를 잘 아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