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특수부대 (사진=유튜브영상 캡처/자료사진)
미국 주도의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연합군'의 존 앨런 미 대통령 특사는 8일(현지시간) IS에 대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수 주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특사는 이날 요르단 관영 페트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라크군이 국제연합군 참가국들의 도움을 받아 지상전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수 주내로 이라크군이 지상전을 시작하면, 국제연합군은 중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상전에 투입될 이라크군 12개 여단을 훈련하고 무장하는 준비작업이 이미 시작됐으며, 이라크 내에 4곳의 훈련캠프를 설치해 이라크군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16억 달러어치의 장비를 12개 여단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특사는 곧 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이미 6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군 참여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전날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IS에 빼앗긴 지역을 탈환하고 지하디스트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국제연합군이 결성된 지난해 8월 이후 2천 차례의 공습을 가했으며, 이 공습이 IS가 장악했던 지역의 5분의 1인 700㎢를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르단 공군사령관 만수르 알자부르 소장은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그동안 IS 조직원 약 7천 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연합군 군용기가 2천 차례의 정찰비행을 포함해 5,500차례 출격했으며 이중 요르단 공군이 946차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르단 공군은 지난 5일부터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으로 IS의 무기고와 훈련센터, 병영 등 56곳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