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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뭘 해도 되는 삼성화재, 레오는 못 말려

    2세트 만에 올 시즌 5번째 트리플크라운

     

    평소보다 많았던 레오의 범실도 삼성화재의 승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올 시즌 레오는 29경기에서 295개의 범실로 경기당 평균 1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19)으로 끝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레오는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화재가 기록한 전체 범실(20개)의 75%에 달한다.

    이 경기에서 레오는 평소보다 범실이 많았다. 특히 2세트에만 8개의 범실이 쏟아졌다. 하지만 레오는 인상을 쓰는 대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자신도 계속된 범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레오는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에만 12득점을 쏟아내며 케빈(18득점)과 문성민(10득점)을 압도했다. 8개의 범실을 쏟은 2세트에도 레오의 활약은 빛났다. 11-12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범실로 4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고, 현대캐피탈은 23-21까지 앞서며 경기의 흐름을 바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가뿐하게 23-23 동점을 만들었고, 24-24에서는 케빈의 공격을 한 손으로 블로킹하며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에 레오의 오픈 공격을 묶어 2세트를 마무리했다.

    최근 3연승으로 ‘봄 배구’를 향한 꿈을 키운 현대캐피탈(14승16패.승점46)은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을 경우 4위 경쟁에서 대한항공을 크게 따돌릴 수 있었지만 레오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24승6패.승점71)는 3세트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올 시즌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70점을 돌파했다. 2위 OK저축은행과 격차를 12점까지 벌린 삼성화재는 6라운드 6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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