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의 공격수 김기성(왼쪽)은 2014~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5경기에서 28골, 4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자료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김기성이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MVP를 차지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각) 안양 한라의 공격수 김기성(30)이 2014~2015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8~2009시즌 신인왕 출신 김기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45경기에 출전해 28골 42어시스트를 기록해 소속팀 안양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안양 한라는 2008~2009시즌의 브락 라던스키와 2009~2010시즌의 패트릭 마르티넥에 이어 세 번째 정규리그 MVP를 배출했다.
2011년 해외 무대 도전에 이어 2012년부터 입대한 김기성은 병역의무를 마치고 3년 만에 안양으로 복귀해 윙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골과 어시스트, 포인트(골+어시스트)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으로 안양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김기성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MVP의 영광을 누리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좋은 팀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것이 개인적인 영예로 이어졌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해야 진정한 MVP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플레이오프에서 사력을 다해 팀이 정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56개)에 오른 브락 라던스키는 베스트 포워드에 뽑혔고 41경기에 출전, 경기당 실점률 2.02와 세이브 성공률 0.926를 기록한 맷 달튼은 베스트 골리에 선정됐다.
한라는 다음 달 7일부터 하이원(한국)-오지 이글스(일본)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맞붙는다.
◈2014~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인상▲MVP=김기성(안양 한라)
▲최다 포인트=우에노 히로키(닛코 아이스벅스),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이상 80포인트)
▲최다 골=우에노 히로키(40골)
▲최다 어시스트=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 56어시스트)
▲베스트 골리=맷 달튼(안양 한라)
▲베스트 디펜스=에릭 리건(하이원), 브래드 파리눅(도호쿠 프리블레이즈)
▲베스트 포워드=브락 라던스키, 루슬란 베르니코프(사할린) 우에노 히로키
▲신인왕=야마다 준야(도호쿠 프리블레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