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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 한숨 쉬던 삼성화재, 정규리그 4연패

농구

    "쉽지 않다" 한숨 쉬던 삼성화재, 정규리그 4연패

    박철우 공백에도 지난 시즌보다 더 탄탄한 전력 과시

    "우리는 아무도 못 막아."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자료사진=KOVO)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엄살을 떨었다. 7년 연속 정상(챔프전 기준)에 섰던 감독이었기에 주변의 눈빛이 따가웠다. 하지만 이유는 있었다. 레오의 뒤를 받칠 토종 거포 박철우가 시즌 도중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신치용 감독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군대에 가는 박철우의 자리를 김명진으로 메워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우리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7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제대로 된 신인을 뽑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전혀 약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탄탄해진 전력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대한항공과 마지막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25-20 28-26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7승6패 승점 79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3경기를 남겨 놓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OK저축은행(23승9패 승점 65점)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삼성화재를 뒤집지 못한다. 정규리그 4연패다.

    당연히 일등공신은 레오와 세터 유광우 콤비다. 레오는 단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유광우도 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레오가 삼성화재와 함께 한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정규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숨은 공신들도 있다. 일단 박철우의 공백은 김명진이 수훈갑이다. 또 김명진이 다치자 라이트로 변신한 세터 황동일도 힘을 보탰다. 류윤식 역시 수비형 레프트로 리베로 곽동혁과 함께 수비를 책임졌다.

    덕분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화재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23승7패. 6경기가 늘어난 올 시즌은 27승6패를 기록 중이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으면 팀 최다승 타이(2009~2010시즌 30승6패)를 이룬다. V-리그 최다승 기록은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의 31승(4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패배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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