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아스의 투구 장면. (홈페이지 영상 캡처)
LA 다저스 유망주들이 시범경기 초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스플릿-스쿼드 경기를 펼쳤다.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는 고참 선수들이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했고, 피닉스의 마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밀워커 브루어스와 맞붙었다.
유망주로 구성된 팀은 밀워키를 10-1로 완파했다. 톱 유망주들이 맹활약했으니 다저스로서는 웃음이 나올 법도 하다.
일단 선발로 나선 잭 리와 훌리오 유리아스, 이미 가르시아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셋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유리아스가 올해 MLB.com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2위. 리와 가르시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6위와 16위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리아스는 1⅔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탈삼진 2개를 잡았고, 대주자를 픽오프로 잡는 등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유리아스는 "카를로스 고메즈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유리아스는 아웃카운트 5개 가운데 고메즈, 스쿠터 게넷, 진 세구라 등 밀워키 주전 세 명을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다저스 전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첫 투구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괜찮은 투수다.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곧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것이다. 얼마나 빨리 올라올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리아스와 발렌수엘라는 모두 멕시코 출신이다.
타선에서는 다저스 유망주 랭킹 3위이자 올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찜한 작 페더슨이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페더슨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2타수 2안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