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종전 연 2.00%에서 사상 최저인 1.75%로 내린 데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한국 은행의 독립성이 지켜지고 있는지 양상을 보면 심히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내 초선의원들과 가진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절차상으로 볼 때 여당 대표가 금리인하를 말하자마자 한국은행이 깜짝 결정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고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이어서 일부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까지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부양을 위해서 금리인하를 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한국은행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문 대표는 또 "금리인하가 자칫 가계부채를 늘린다거나 풀리는 돈들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전월세가격을 크게 올려 중산층이나 서민들의 주거난을 더욱 가중할 우려가 있다"며 "그 점에 대한 대책이 함께 강구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