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파랑새의 집' 지병헌 PD가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 인근의 한 식당에서는 KBS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연출 지병현·극본 박필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지병현 PD는 "우리나라는 세습을 당연시한다. 개인적으로 회사를 자식들이 물려받는 것이 항상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를 잇고 싶지 않은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드라마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또 이 문제가 향후 화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가족이 되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 유전자만이 가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라며 "'막장'으로 갈 생각은 없다. '파랑새의 집'을 통해 시청자들이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 가족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랑새의 집'은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5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 집 마련까지 총 다섯 가지를 포기한 2030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