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 델보예의 작품 (사진=갤러리 페로탕)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만큼이나 안 어울리는 것이 있다면, 아마 돼지 등에 '앨리스' 문신일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문신이 새겨진 돼지가죽이 수천만원에 거래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년 가까이 돼지 등에 문신을 해온 벨기에 예술가 윔 델보예(50)와 그의 작품들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델보예는 1997년 당시 동물보호법이 느슨했을 때부터 돼지 등에 문신을 해왔다. 문신의 모양도 월트 디즈니의 캐릭터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인어공주' 모양부터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로고까지 다양하다.
그는 "(문신 이후에) 돼지가 얼마나 좋게 여겨지는지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렇게 문신이 새겨진 돼지가죽은 최대 5,500파운드(약 9,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이 돼지가죽으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이에 대해 동물들이 상업적 목적 때문에 불필요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델보예는 한 괴상한 수집가의 의뢰로 죽기 직전의 사람 등에 문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괴상한 수집가는 죽은 사람의 가죽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돼지 등에 문신을 하고 있는 델보예 (사진=윔 델보예 사이트)
(사진=윔 델보예 사이트)
(사진=갤러리 페로탕)
(사진=갤러리 페로탕)
문신한 돼지의 가죽 (사진=델보예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