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쉴 새 없이 신곡이 쏟아지는 가요계.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않으면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한 주 동안 발표된 신곡 중 차트 상위권에 오르진 못했지만, 음악팬들에게 호평 받았던 히든 트랙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조pd- ‘Candy’
조pd - ‘Candy’
스타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후배가수 양성에 힘써온 조pd가 새 앨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Part.1’을 통해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스타덤이라는 둥지에서의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또 다른 세상의 빛을 볼 날을 기다리는 ‘황금 알’들을 위해 ‘거위’ 조pd가 쏘아 올리는 신호탄이다.
타이틀곡 ‘Candy’는 이 시대 사회인들의 인생사를 격려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또 11년 전 발매된 ‘친구여’와 닮은 구석이 많은 곡이기도 하다. ‘친구여’에 인순이가 있었다면 ‘Candy’에는 바다가 있다. 바다는 특유의 맑고 시원한 고음으로 경쾌하고 희망적인 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말자’는 캔디의 다짐처럼 조PD는 축 처진 어깨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고개를 들고 힘을 내라’는 반가운 위로를 건넨다.
◇ 김재석 - ‘멀어져갑니다’
김재석 - ‘멀어져갑니다’
보컬그룹 원티드의 김재석이 첫 솔로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총 8트랙이 담긴 이번 앨범은 기존에 발매되었던 곡들과 함께 신곡 ‘멀어져 갑니다’가 수록됐으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자신의 음악적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타이틀곡 ‘멀어져갑니다’는 한 남자가 세상과 작별한 뒤 사랑하는 여자가 떠나가는 모습을 본 후 느끼는 상황과 감정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담긴 곡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김재석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오랜만에 귓가와 가슴을 울리는 명품 발라드 곡을 탄생시켰다.
◇ 베리(VERRY) - ‘WE CAN LUV’
베리(VERRY) - ‘WE CAN LUV’
신인여성 R&B 듀오 베리가 신곡 ‘WE CAN LUV’를 공개했다. 베리는 시나(SINA)와 키지 (Keezy)로 구성된 팀으로 그간 여성 보컬들이 선보였던 발라드, 미디엄템포 기반의 이별 노래들과 달리 트렌디한 비트와 사운드로 차별화 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첫 싱글 ‘WE CAN LUV’는 끈적끈적한 리듬에 베리의 두 멤버 시나와 키지의 매력적인 음색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달콤한 체리향을 상대방에 몸에 가득 베이게 해 자신에게 빠져버리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유혹의 메시지가 담겼다. 또 중저음 보이스를 가진 래퍼 ODEE가 피처링을 맡아 위트 있는 가사로 곡에 재미를 더했다.
◇ 강허달림 - ‘골목길’
강허달림 - ‘골목길’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이 리메이크 앨범 ‘Beyond The Blues’를 발매했다. 강허달림은 한국 여성 블루스보컬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 뮤지션들의 명곡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음유 시인 가수 김두수의 ‘기슭으로 가는 배’를 최초로 리메이크 했고, 한국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송창식의 ‘밤눈’, ‘이슬비’,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이승대의 ‘열아홉 살이에요’ 등을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해냈다.
타이틀곡은 울랄라세션 멤버 박광선과 함께 부른 ‘골목길’이다. 강허달림은 특유의 블루지한 목소리로 신촌블루스 엄인호 ‘골목길’을 재해석 했다. 원곡의 힘에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더해져 5분이 훌쩍 넘는 러닝 타임에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곡이다.
◇ 빨간의자 - ‘봄냄새’
빨간의자 - ‘봄냄새’
어쿠스틱 팝 밴드 빨간의자가 새 디지털 싱글 ‘봄냄새’로 올해 첫 출발을 시작했다. 빨간의자는 수경(리더, 보컬), 강주은(피아노), 정재훈(퍼커션)으로 구성된 밴드로 2012년 첫 싱글을 발매한 후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추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