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 수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수지야, 행복해야 해". "두 사람이 예쁘게 오래 사귀어요".
또 하나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배우 이민호(27)와 미쓰에이 멤버 수지(본명 배수지·20)의 이야기다.
교제 소식을 접한 팬들은 수지와 이민호에게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마냥 축복만 해줄 수 없는 팬들이 눈에 띈다. 이미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선 이민호가 아닌, 수지를 향한 근심과 걱정 탓이다.
지금까지 수지는 첫사랑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작은 영화 '건축학개론'이었다. 수지는 풋풋하고 청순한 첫사랑 여대생 역할을 소화해내며 수많은 남자들의 판타지로 자리매김했다.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호가 본격적으로 붙여진 것도, 그가 배우로의 가능성을 드러낸 것도 이 때부터였다.
그런데 이번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두 사람이 해외에서 한 호텔에 출입하는 사진이 촬영됐다. 이 상황을 두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민감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개 이런 열애설에서 치명타를 입는 것은 여자 쪽이다. '교제'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간 쌓아놓은 이미지가 훼손되는 건 물론이고, 저속한 음담패설에 시달리기 일쑤다.
수지처럼 아이돌 가수와 배우의 경계선에 서 있는 스타라면 더욱 그렇다. 배우보다는 아이돌 가수에 가깝고, 나이까지 어려 아직 환상적인 이미지로 어필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
일각에서는 더 이상 수지가 '국민 첫사랑' 이미지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반면 수지에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다. 좀 더 성숙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연인이 되면서 감내해야 될 일들에 대한 걱정도 크다. 이민호의 전 여자친구였던 배우 박민영의 경우, 미니홈피에 수많은 악성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수지 역시 같은 전철을 밟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