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도박설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국청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던 중 오열하고 있다. 태진아는 지난 2월 가족들과 떠난 미국여행에서 카지노를 찾아 억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종민기자
가수 태진아 측이 해외 억대 도박설을 제기한 매체 대표를 고소했다. 후속 보도에 대해선 "대응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오후 태진아의 소속사 진아기획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오늘 변호사를 통해 시사저널 USA 대표를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며 "향후 태진아가 직접 방송에 나와 해명할 계획은 없다. 법적으로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현지 한인매체 시사저널 USA 측은 태진아가 미국 LA 소재 카지노장에서 억대도박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에 태진아는 YTN, MBN 등 방송에 직접 출연해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했다. 또 24일 서울 용산구청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앞에 눈물로 결백을 주장했다.
이에 시사저널USA는 26일 또다시 후속 보도를 내놨다. 해당 보도에는 태진아가 상습 도박을 했으며 이루 역시 도박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태진아의 기자회견에서 증인으로 나선 하워드 박과 폴 송의 관계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진아기획 측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 시사저널USA는 증거가 전혀 없이 말만 바꿔서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들어간 만큼 하루 빨리 사건이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