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정리됐던 ‘이태임-예원’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7일 유튜브 사이트에는 욕설 논란이 일었던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당시 ‘띠동갑 과외하기’ 촬영 영상이 공개됐다.
누가 어떠한 의도로 올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는 달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우선 찌라시 내용과 다르다. SNS 등을 떠돌던 이태임 욕설 찌라시라는 글에는 이태임이 수위가 높은 성적인 욕설들을 퍼부었다고 나와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 5일 이태임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를 하는 동시에 그런 높은 수위의 욕설은 아니었다는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이태임 측은 "소위 요즘 말하는 '찌라시'에서 돌고 있는 글 들을 나도 읽어봤다. 맹세컨대 그 정도 수위의 욕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태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마치 찌라시는 사실인 양 계속 전파됐다.
욕설을 하지 않았다는 예원 측의 해명 역시 달랐다.
영상을 보면 처음 예원이 이태임에게 "추워요?"라고 묻자, 이태임은 "야, 너무 추워. 너 한번 갔다와봐"라고 답한다.
이에 예원이 "안돼"라고 반말로 이야기하고, 이태임은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되묻는다. 예원은 다시 한번 반말로 "아니,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우습게 보이니?"라는 이태임의 물음에 예원은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고 말을 건넨다.
이후 이태임은 '눈을 왜 그렇게 뜨냐. 너 지금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냐', '어디서 XXX이 맞기 싫으면 눈 똑바로 떠라' 등의 욕설을 하며 예원을 향해 화를 낸다.
현장 사람들의 만류에 이태임이 자리를 뜬 후, 예원은 "미친X이 진짜 왜 저래"라고 혼잣말을 한다.
이태임에게 직접적으로 한 욕은 아니었지만, 욕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해명과는 다른 부분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도찐개찐” 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예원의 ‘추워요?’ ‘언니 저 싫죠?’ 등의 말투가 마치 이태임을 비꼬는 듯하고, 이에 발끈한 이태임의 욕설 역시 그 자체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다시 떠오른 욕설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이태임은 가해자, 예원은 피해자라는 구도 역시 이번 영상으로 인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청자 게시판. (캡처 화면)
욕설 파문 후 방송 등에서 하차한 이태임처럼 당장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중인 예원에 대한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이 공개된 지 몇 시간도 채 안 됐는데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청자 게시판에는 예원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