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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슈틸리케호, 우즈벡전은 '실험'이다

    'K리그 맹활약' 이재성·정동호 A매치 데뷔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자신이 예고한 아시안컵 출전 선수가 주축이 아닌 새로운 구성의 대표팀으로 '실험'에 나섰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실험'을 선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우즈베키스탄과 축구 평가전에서 다소 파격적인 구성의 선발 명단을 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선수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기존의 훈련, 과거 선수들의 경험을 통해 봐왔던 것들을 재확인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때문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은 속임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이 예고한 대로 최전방 공격수에 이정협(상주)을 세웠다. 발목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뉴질랜드전에 출전 대기했다.

    하지만 미드필더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보경(위건)과 한국영(카타르SC)이 선발로 나선다.

    여기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이재성(전북)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부상에서 복귀한 구자철(마인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 중에는 손흥민(레버쿠젠)이 유일하게 선발 출전한다.

    이 구성으로는 한국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고 이재성과 손흥민이 좌우 측면에, 구자철과 김보경에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4-1-4-1 전술이 유력하다. 다만 한국영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미드필더가 모두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4-2-3-1 또는 4-4-2 등 다양한 전술의 활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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