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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분노와 눈물 "포웰 더블파울? 납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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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훈, 분노와 눈물 "포웰 더블파울? 납득 안돼"

    (사진/KBL)

     


    판정에 불만이 있어도 웬만하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을 아끼는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27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0-74로 패한 뒤 심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열을 냈다. 특히 3쿼터 중반에 나온 리카르도 포웰과 김주성의 더블 파울에 대해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례적으로 패장보다 승장이 먼저 참석했다. 유도훈 감독은 "심판위원장에게 전화를 드리느라 늦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그는 "포웰의 더블 파울을 이해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눈에 안 보이는 상황을 못 보는 오심은 있을 수 있어도 그 앞에서 보고 더블 파울을 분다는 것은 나로서는 납득이 안된다"며 화를 냈다.

    더블파울은 두 선수가 동시에 거친 몸싸움을 할 때 불린다. 포웰은 흥분을 참지 못했다. 포웰은 가만히 서있는 자신에게 김주성이 다가와 어깨로 밀쳤다고 생각한듯 보였다.

    전자랜드 벤치 역시 그랬다. 이현호가 대표로 항의하다 전자랜드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주장이 아닌 선수가 판정에 항의해서는 안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이어 유도훈 감독은 "김주성이 반칙 4개일 때도 공격리바운드를 들어올 때 정효근을 덮치는 상황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한골 싸움을 할때였다. 그런 여러가지 분석을 해서 KBL이 내일 얘기해준다고 했다. 우리도 나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판정에 대한 불만을 모두 쏟아낸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관심을 돌렸다.

    유도훈 감독은 "이건 우리 일이고, 우리 선수들 그동안 고생한 거"까지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쉽게 다스릴 수 없었다. 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맛을 못보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기면 좋았을텐데, 어려움을 이겨내는 열정적인 모습에 감독이자 선배로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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