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강원FC를 2-1로 꺾은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2만157명의 관중이 찾아 K리그 챌린지 최초로 '2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를 찾아온 '봄바람'이 2부리그에도 불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 2라운드 누적 평균 관중이 7699명으로 전년 대비 11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프로축구 1부리그 K리그 클래식이 3라운드까지 전년 대비 19.5%의 관중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2부리그 K리그 챌린지까지 엄청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출범 첫해였던 2013년 1,2라운드에 3809명, 2014년에는 같은 기간 3552명이 찾았던 K리그 챌린지는 766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 시즌은 지난 1라운드 5경기에 3만4853명(경기당 6971명)으로 2013년 출범 이래 단일 라운드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21일 열린 부천과 안양에는 각각 1만2332명과 1만147명의 관중이 찾아 해당 구단의 홈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을 썼다. 2013년 10월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의 1만856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밖에 29일 안산와스타디움은 1만94명이 찾아 종전 홈경기 최다 관중(3568명)의 3배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8일 경기한 수원과 고양 역시 각각 4460명과 3083명으로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열린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 첫 개막전에도 4342명의 관중이 잠실주경기장을 찾았다.
덕분에 K리그 챌린지 1, 2라운드에는 역대 관중 집계 상위 10위 이내의 기록이 4경기나 나왔고, 평균 관중도 지난해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