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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담뱃값 인상으로 치솟았던 금연율이 최근 10%대로 떨어진 가운데 금연단체는 금연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담뱃값이 6,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3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 구매력을 감안할 때 OECD 국가 평균 담배값인 6,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또 "가격 정책과 함께 비가격 가격정책도 함께 펴야 한다"며 "담배곽 흡연경고 그림과 담배 광고 금지, 담배진열 자체를 금지하는 그런 방향으로 빨리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금연율이 1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지난해 담배 사재기가 있어서 연초에 흡연 감소폭이 컸다가 줄어든 것"이라며 "10%대 금연율도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석달 지난 상태에서는 다 판단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1년을 보면서 (가격과 금연율 관계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뒤 "세계보건기구도 담배값 인상이 금연정책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담배값 인상을 반대했던 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 회장도 방송에 출연해 "담배값 인상폭에 비해 금연율이 작다"며 "담배값 인상이 금연에 효과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2,500원 정도 담배값을 올린 것은 금연보다는 세수확보를 하려는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