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채팅을 통한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10대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강도행각을 벌인 김모(17)군 등 10대 남.여 가출 청소년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불과 6일 동안 전국을 돌며 A(42)씨 등 8명을 조건만남을 가장해 모텔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모두 950여만 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해 생활하면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물색했으며 조건만남을 한 피해자들은 강도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